'최악의 혼잡' 전철역 확 바뀐다!

'최악의 혼잡' 전철역 확 바뀐다!

2012.07.06. 오후 5: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하루 환승 인원만 최대 30여 만 명에 이르는 서울 지하철역의 모습이 잇따라 바뀝니다.

앞으로 지하철을 바꿔 타러 갈 때 떠밀려 가는 식의 불안한 통행은 많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퇴근길만 되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신도림역.

인파에 '떠밀려 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하루 환승 인원만 36만여 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혼잡한 지하철역입니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박수강, 대학생]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오르락 내리락 할 때 위험하거든요. 할머니들도 올라갈 때 부딪히는 경우도 많아요."

현재 최악의 혼잡한 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먼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합실 면적은 기존 3천 7십여 제곱미터에서 80% 이상 눈에 띄게 넓어집니다.

또한, 승강장 폭도 3배 이상 넓어지며 사람들을 분산 시키기 위해 내부 계단을 더욱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내부 통로는 까치산으로 가는 전동차를 타려는 승객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이 같은 내부 통로는 3개 더 만들어집니다.

외부 출입구도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각각 6대와 5대 늘어납니다.

구조 개선 공사는 올해 말 마무리됩니다.

[인터뷰:김한배, 서울 메트로 토목개량팀장]
"신도림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혼잡한 역사로 화재시 대피 시간도 길기 때문에 이번 공사로 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환승 인원이 10만 명 이상 되는 시청역과 서울역, 교대역도 내년 말부터 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됩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