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림 휴식년제 생태계 복원 '효과'

[부산] 산림 휴식년제 생태계 복원 '효과'

2012.06.12.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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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림 휴식년제가 생태계 복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가 금정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동.식물의 개체수가 실시 이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갈피 나무가 금정산에 새둥지를 틀었습니다.

황벽나무와 나도밤나무도 새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때 자취를 감췄던 참매와 조롱이, 잿빛개구리매도 금정산 식구가 됐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금정산 휴식년제 세 번째 권역인 부산 온천동과 만덕동, 금성동 일대.

부산시가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산림 휴식년제를 실시한 곳입니다.

[인터뷰:이광식, 부산시청 푸른산림과 계장]
"지난 1996년부터 이곳 금정산에 3개 권역으로 나눠 5년 단위로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1권역에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휴식년제를 실시한 3권역의 식물 개체수는 휴식년제 시작 전인 2006년에 142종에서 이후인 2011년에는 221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동물도 36종에서 53종으로 증가하는 등 자연 생태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형철, 부산시 금성동]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산이 건강하고 우리도 건강하니까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산림휴식년제와 함께 10여 군데의 산지 습지를 철저히 관리한 것도 동.식물의 개체수를 늘리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부산시는 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금정산 휴식년제 성과에 따라 백양산등 다른 산에도 휴식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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