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KAIST 학부생, 세계 권위지 '표지 논문'에 선정

[대전·대덕] KAIST 학부생, 세계 권위지 '표지 논문'에 선정

2012.02.0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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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AIST 대학생의 말라리아 연구 관련 논문이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생명공학의 동향' 2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습니다.

세계적인 학술지, 그것도 표지 '리뷰 논문'으로 실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 명이 감염되고, 수백만 명이 숨지는 말라리아.

그러나 전염병인 말라리아는 아직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지 않아 첨단 기술을 활용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AIST 대학생들이 광학 영상기술을 크게 3가지로 나눠 말라리아 연구를 체계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을 세계적 학술지의 '리뷰 논문'를 통해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상연, KAIST 화학과 4학년]
"광학적인 테크닉들이 최근 개발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최근 테크닉들을 이해하고 소개함으로써 말라리아 감염을 연구하는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에 좀 더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말라리아 감염질환 연구에 통합 적용하고, 말라리아 연구에 적용 가능한 광학영상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수민, KAIST 물리학과 5학년]
"빛이 통과하면서 그 통과한 물체의 정보를 담고 나가거든요. 그 통과한 빛을 분석을 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구나 라는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말라리아 연구와 관련해 학생들이 제1, 제2저자로 발표한 이 논문은 셀(Cell)지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생명공학의 동향(Trends in Biotechnology)' 2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습니다.

최신 광학 영상기술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앞으로 말라리아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융합연구 시대에 경쟁력을 갖는 광학과 의학연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실제 말라리아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용근, KAIST 물리학과, 논문 지도교수]
"더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연구분야에 투입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서 말라리아 진단 연구, 치료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새로운 연구가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연구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최첨단 시설과 장비 등을 활용한 융합연구가 확산되면서 젊은 과학도들이 낳은 세계적 수준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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