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반가운 겨울축제장

뚝 떨어진 기온...반가운 겨울축제장

2011.12.15.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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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처럼 갑자기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 온 몸이 움츠러들게 마련이죠.

하지만 추위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사람들도 있는데요.

가장 춥다는 강원도에서는 요새 겨울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도심 주변 분수대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겨울 낚시터로 쓰이는 호수에도 이미 살얼음이 올라왔습니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강원도에서는 다양한 겨울 축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며칠 전 화려한 산천어등을 내걸며 준비에 들어간 대표적인 겨울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구제역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만큼 예년보다 훨씬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CNN이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해 외국 관광객도 크게 늘 전망입니다.

[인터뷰:장석범, 화천 나라축제 조직위원회]
"올해 잘 아시다시피 구제역 때문에 축제를 못했습니다. 많은 기다린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는데 2012년도 축제를 2년 만에 맞이하면서 1년을 더 기다리셨으니까 2배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강원도 겨울 축제가 본격적인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열릴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대관령 눈꽃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그리고 황태 축제 등이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눈과 얼음, 그리고 매서운 추위만을 기다려온 강원도 겨울 축제.

영하의 날씨 속에 갑작스레 뚝 떨어진 기온이 반갑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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