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장 재임용에 '간호사 집단 반발'

국립나주병원장 재임용에 '간호사 집단 반발'

2011.12.09.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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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병원 간호사들이 사고기록과 입원율 조작 등을 강요받았다며 현 병원장의 재임용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립나주병원 공무원 직장협의회와 전공노 국립나주병원지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현 병원장의 독선적인 기관운영, 부당한 인사조치와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현 병원장의 내년 2월 재임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간호사들은 특히 "책임 운영기관 평가지표인 '자의 입원율' 목표치 달성을 위해 '보호자 동의 입원 환자' 중 만기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자의입원 형식으로 재입원하도록 병동에 지시해 보호자와 환자의 자율적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 병원장의 근무태만과 부적절한 언행, 과도한 업무지시, 독단적인 병원운용도 재임용 반대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립나주병원장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어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간호사들은 국립나주병원장 재임용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6급 이하 전체직원 167명 가운데 휴직과 교육, 휴무 등을 이유로 불참한 19명을 뺀 148명 중 104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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