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요금에 깊어지는 한숨

인상된 요금에 깊어지는 한숨

2011.07.01.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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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부터 광주와 대구 등에서는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20%나 오르는 등 인상 폭이 너무 커 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일반인 현금 기준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인상됐습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는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0원 올랐습니다.

20%에 달하는 급격한 인상 소식에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유주현, 광주 쌍촌동]
"하루에 버스를 서너 번씩 타는데 버스비가 오른다고 다른 용돈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앞으로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대전과 대구도 현금 기준으로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인상됐고, 교통카드 기준으로는 150원이 올랐습니다.

최대 15.8% 인상된 것입니다.

게다가 요금 인상 첫날, 대구에서는 교통카드 프로그램 오류로 환승 요금이 추가로 150원 부과되면서 한때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서환종, 대구시청 대중교통과장]
"오늘 시내버스 요금이 조정되면서 프로그램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프로그램 에러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조만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 요금도 잇따라 오를 예정입니다.

최대 15%, 대신 한번 오른 요금은 2~3년 동안 동결됩니다.

요금 인상에 대해 지자체들은 인건비와 기름값 상승 등 장기간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인상폭이 너무 큰데다, 상·하수도 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도 대폭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 가계 부담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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