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 하면 치킨배달"...어느 학원의 이상한 현수막

"공부 못 하면 치킨배달"...어느 학원의 이상한 현수막

2016.12.2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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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 하면 치킨배달"...어느 학원의 이상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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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원의 겨울방학 특강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등급이 높은 학생은 치킨을 시켜먹고, 등급이 낮으면 치킨 배달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19일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의 한 학원에 위와 같은 옥외광고 펼침막이 붙어있었습니다. '1~3등급 정도로 공부해 치킨 시켜먹는 입장이 될지, 7~9등급에 그쳐 치킨 배달해주는 처지에 놓일지'를 강조하며 해당 학원을 홍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공부 못 하면 치킨배달"...어느 학원의 이상한 현수막

해당 펼침막이 보도된 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치킨 배달하는 게 뭐 어때서 저런 식의 말을 하냐', '공부 만능주의 오진다', '요즘은 대학원 가서도 취업 안 되는 게 현실'이라며 현수막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일 학원 측은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고, 첫 보도를 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치킨 배달원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학생들에게 공부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여전히 이 광고를 그저 농담이나 보편적인 얘기라고 넘길 수 없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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