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반복 영향"...위성으로도 확인

"中 스모그 반복 영향"...위성으로도 확인

2019.03.06.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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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 스모그 영향이 컸다고 확인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에서도 증거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원인 논란보다는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하순, 서울시 공기를 분석했더니 특이한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1월보다 스트론튬이 11.1배, 바륨이 4.1배, 마그네슘은 4.5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화약에 들어있는 성분들입니다.

[신용승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2월 19일, 중국 원소절에 쓰인 폭죽 성분이) 이전 농도보다 최고 11배까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국내 특히 서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천리안 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에서도 회색빛 스모그가 중국 산둥반도에서 우리나라로 연결된 것이 확연히 나타납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범위와 강도도 넓어집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우리가 위성이나 모델이나 많은 자료를 보면 대부분 중국에서 오는 겁니다. 일부 논문에서는 북한의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제가 봤을 때는 거의 95%가 중국 영향입니다.]

올해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잦은 것은 바람이 약화하고 대기 정체가 심해지면서 국내외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쌓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발 요인이 분명히 존재하고 재난 급 미세먼지 상황에서는 그 비중이 국내 요인보다 더 크다는 것이 거듭 확인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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