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기온 '뚝'...갑자기 추워진 이유

하루 사이 기온 '뚝'...갑자기 추워진 이유

2018.11.17.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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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때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는 해소된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보니까 많이 추워졌던데, 왜 그런 건가요?

[캐스터]
얼굴에 와 닿는 공기가 차가워졌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초겨울 날씨라고 생각하시고 옷차림 잘 해주셔야겠는데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이유,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오늘 중부 내륙과 산간 등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경기도 연천 미산면 기온이 영하 6.2도, 파주도 영하 4.7도로까지 내려가 올가을 최저 기온을 보였습니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0.8도로 어제보다 5도가량 낮아 11월 하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낮에도 쌀쌀합니다. 서울과 대전의 낮 기온이 12도, 광주 14도, 대구 15도로 어제보다 2~3도가량 낮겠습니다.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 감기 걸리기도 쉬운데요. 오늘의 감기 가능 지수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하루 사이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다 여전히 아침과 낮,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서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감기 가능지수 확인해보시죠.

감기 가능 지수는 총 네 단계로 나눕니다.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인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매우 높음' 수준입니다. 오늘 영하권으로 내려간 경기도 연천, 양주, 강원도 철원이고요. 충청 일부 지역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내륙 곳곳으로도 감기 가능 지수가 '높음'입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충청과 남부 곳곳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과로하지 않는 게 좋고요.

체온을 유지하고 적정한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주말을 맞아 나들이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 미세먼지는 어떨까요?

[캐스터]
찬 바람 덕에 미세먼지는 남동쪽으로 밀려났습니다.

보통 초미세먼지가 시간당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0에서 15마이크로그램일때 '좋음' 수준으로 보는데요.

현재 서울 서대문구가 8마이크로그램, 충남 서산 4 마이크로그램 등 깨끗한 대기 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쪽 지방은 미세먼지가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강원도와 충북, 영남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짙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예보를 살펴보면, 영서와 충북 지방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영남 지방만 종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남, 호남 지방은 종일 미세먼지 걱정 없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추위 전망도 알아보죠. 앞으로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질까요?

[캐스터]
이제 겨울에 조금씩 가까워 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자세한 다음 주 기온 전망도 살펴볼까요?

이맘 때 서울 아침 기온이 2도, 낮 기온이 10도 선인데요.

화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하겠습니다.

낮 기온도 한 자릿수에 머무는 날이 많겠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체온 조절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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