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강원 짙은 안개...대관령 17cm 폭설

[날씨] 수도권·강원 짙은 안개...대관령 17cm 폭설

2017.11.26.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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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민 / YTN 과학재난팀 캐스터

[앵커]
어제 내린 비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안개가 짙게 껴 있습니다.

밤사이 강원 산간으로는 17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날씨 전망은 YTN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내륙에 안개가 무척 짙었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전 시간대보다 안개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곳곳에 안개로 시야가 답답한 지역이 많은데요.

어제 내린 비로 대기가 습해져서 수도권과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내내 안개가 짙게 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경기도와 영서, 전북 임실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가시거리는 강화 70미터, 파주 80미터로 아직도 100미터 앞도 내다보기 어렵고요, 서울 600미터로까지 짧아져 있습니다. 차간 거리 넉넉히 유지하시고 안전운전하셔야겠습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서서히 걷히겠습니다.

[앵커]
밤사이 강원 산간으로는 폭설이 쏟아졌다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밤사이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 속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대관령으로 17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으로는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소강상태로 안개가 껴 있지만, 앞으로 강원 산간으로 1에서 3센티미터, 영서 남부와 경북 북동 산간으로 1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더 오겠고요, 충청과 전북, 경북 내륙으로는 5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다른 지역도 낮까지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과 더불어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추위는 주춤합니까?

[캐스터]
오늘 아침 볼에 닿는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아침 기온 영상권을 회복한 지역이 많았는데요.

서울 아침 기온 1.9도, 광주 4.1도였습니다.

영하권을 보인 지역도 있는데요.

경북 의성 영하 3.2도, 경북 봉화는 영하 2.1.1도였습니다. 전국 아침 기온 어제보다 4도에서 6도가량 높았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많이 오릅니다. 서울 8도, 대전 13도, 광주 16도, 대구 15도로 예상됩니다. 기온 자체는 많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추위가 주춤하겠는데요.

하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됩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오늘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밤늦게까지 밖에 계신다면 찬 바람에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옷차림 든든하게 하고 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 영하 3도까지 떨어져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앵커]
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와서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벌써 걱정이 앞서는데요. 이번 겨울 날씨 전망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아직 늦가을이지만 잦은 추위와 눈 소식에 이미 겨울이 된 듯한데요.

기상청이 앞으로 3개월간 기온과 강수량에 대한 전망을 보면 이번 겨울 한파가 예년보다 심하지는 않겠습니다.

올겨울 기상 전망에서 12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1월과 2월은 평년 기온을 웃도는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때때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보여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기습추위가 찾아올 수 있겠습니다.

또 올겨울에는 약한 라니냐가 나타나면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습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봄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은 겨울 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앞으로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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