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사이 전국 요란한 비...갑자기 추워진다

[날씨] 밤사이 전국 요란한 비...갑자기 추워진다

2017.10.10. 오후 10: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밤사이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내일 낮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때 이른 가을 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올해 겨울에는 약한 라니냐가 발달하며 한파도 일찍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쪽에서 밀려온 비구름은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차가운 비구름이 남쪽 뜨거운 공기와 부딪히며 발달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북부 산간에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고, 내륙에도 5~40mm의 가을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불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겠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 5km 상공에서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찬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 쌀쌀하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모레 11도까지 떨어지고, 금요일에는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7도까지 곤두박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 기온도 20도 아래로 뚝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때 이른 가을 추위에 이어 올겨울 추위도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약 0.4도가량 낮습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올해 겨울,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며 라니냐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임소영 / 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라니냐도 엘니뇨처럼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 라니냐가 발달하면 우리나라는 초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11월 하순부터 예년보다 일찍 추워지고 12월에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는 등 예년보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