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 전국 겨울비...비 그친 뒤 한파 찾아와

[날씨] 오늘 전국 겨울비...비 그친 뒤 한파 찾아와

2017.01.08. 오전 09: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유승민 / 과학재난팀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 곳곳에 겨울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비가 그친 뒤에는 한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날씨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과학재난팀 유승민 캐스터 나와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도 비가 내리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동안은 대체로 흐리기만 해서 나들이 즐기는 데 큰 불편 없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남해안과 제주도의 비는 오늘 아침에 대부분 그친 상태인데요, 다만, 동해안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으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도 하겠는데요, 강원 북부 산간에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와 남부 내륙에는 오늘 밤사이 5mm 미만의 무척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요즘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춥지 않았는데요, 오늘도 낮 동안 포근하다고요?

[기자]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 금요일에는 동두천과 철원 기온이 1월 상순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아침에도 크게 춥지 않고, 낮 동안에도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정도인데, 오늘 영상 4도로 평년보다 10도가량이나 높았습니다.

예년 이맘때 낮 기온보다도 높았습니다.

그 밖의 지방도 대부분 영상권을 보였는데요,

낮 기온도 서울이 9도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8도나 높겠고요, 그 밖의 대전 12도, 광주 13도, 대구 11도로 10도 안팎까지 올라서 포근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내리는 비가 추위를 몰고 온다고요?

[기자]
내일 비가 그친 뒤,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점점 추워지겠습니다.

화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특히 수요일에는 -9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여기에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잠시 추위가 누그러지다가 다시 주말에 추워지겠는데요, 변덕스러운 날씨게 감기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에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별다른 비나 눈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요즘, 포근한 날씨 때문에 지역 겨울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데, 추워진다고 하니까 겨울 축제를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자]
요즘 스키장의 경우도, 인공 눈 만들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슬로프를 아직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그나마 수도권에 있는 스키장은 슬로프 모두를 개장한 곳이 있지만, 며칠 전에 수도권 스키장을 찾은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까, 설질이 좋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또 홍천강 꽁꽁 축제와 인제 빙어축제의 경우는 지난해에도 포근한 날씨 탓에 취소됐었는데요,

이번 2017년에는 지난달 30일에 시작하려던 홍천강 꽁꽁 축제는 두 번의 연기 끝에 이번 달 13일, 금요일부터 열릴 예정이고요,

이번 주 토요일에 예정이었던 인제 빙어축제도 일주일 뒤인 21일, 다음 주 토요일로 미뤄졌습니다.

그 외에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의 경우, 화천강의 얼음 두께가 최고 20cm 이상이 돼야 하는데, 현재 절반에 불과해서 원래 어제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돌아오는 토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이제 추위 대비 잘하시고,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즐기러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과학 재난팀 유승민 캐스터와 함께 앞으로의 날씨전망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