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봄꽃 기다리는 고궁...맑고 따뜻

맑은 하늘 아래 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경복궁에 나와 있는데요.

봄날과 고궁, 참 잘 어울리죠?

제 앞에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는 이 꽃은 철쭉입니다.

조금 있으면 분홍색 철쭉이 만개할 텐데요.

곧 피어날 꽃을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 실감이 납니다.

오늘 낮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오르면서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실 수 있겠습니다.

한낮 기온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와 대구 15도로 어제보다 2~5도가량 높겠습니다.

다만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무척 크니까요, 환절기 건강 관리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문제인데요.

경북 김천에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오늘 영서와 충북, 호남과 경북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건조주의보도 계속 발효 중인데요.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화재 위험이 큰 만큼 불씨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는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수요일까지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는 전국에 촉촉한 봄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YTN 방소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