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봄 첫 황사...중서부 미세먼지 주의보

[날씨] 올봄 첫 황사...중서부 미세먼지 주의보

2016.03.06.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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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봄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오르면서 중서부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이 희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봄 햇살도 희뿌연 장막에 가려 제 빛을 잃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뚜렷한 층을 형성할 정도입니다.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된 겁니다.

도심 공원을 찾은 시민 상당수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황혜리 / 서울 신길동 : 황사가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하고 나왔어요) 환절기 때 자주 감기 걸리고 해서, 운동은 해야 할 것 같고, 먼지는 많다고 그래서….]

올봄 첫 황사는 서울 인천 서산 등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서 관측됐습니다.

서해 5도는 미세먼지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724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며 황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은 황사 주의보 기준인 400 마이크로그램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화 195, 천안 176, 서울 172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며 중서부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는 앞으로 더 짙어지지 않겠지만 이번 주 초반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 고기압 세력이 강하지 않아 상층의 침강류가 약한 가운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 황사는) 이번 주 초반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가 건조해 앞으로 3월과 4월까지 저기압이 통과할 때마다 한두 차례 정도 황사가 더 찾아올 것으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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