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기온과 가장 더웠던 해는?

사상 최고 기온과 가장 더웠던 해는?

2015.08.0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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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지방 기온이 연일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과 열대야 기세가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기온은 몇 도일까요?

한반도 더위 기록을 신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름철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라면 대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바로 이 기록 때문입니다.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은 40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73년 동안 깨지지 않는 한국 최고 기온입니다.

2013년, 울산공단 무인 기상관측장비에서 40도가 기록된 적이 있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1994년에는 서울도 만만치 않게 더웠습니다.

7월 23일, 수은주가 무려 38.4도까지 치솟으면서 서울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2위는 1994년 8월 24일과 1943년 8월 24일에 관측된 38.2도입니다.

한반도 역사상 폭염이 가장 심했던 해로는 엘니뇨가 나타난 1994년이 꼽힙니다.

여름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가을철, 9월 중반까지 계속됐습니다.

특히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하루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어섰고, 폭염 사망자만 역대 최다인 3,384명이 발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한반도.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더위 기록이 앞으로 5년 이내에 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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