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합천 37.3℃ 올 최고...첫 폭염 사망자 발생

[날씨] 합천 37.3℃ 올 최고...첫 폭염 사망자 발생

2015.07.30. 오후 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력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오늘 경남 합천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강도를 더해가는 무더위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 영남과 영동지방은 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치솟았군요?

[기자]
장마가 끝나자마자 찜통더위 기세가 정말 강해졌습니다.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는데요.

경남 합천이 37.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요.

경주 37.1도, 대구도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영천과 포항, 강릉은 36도를 넘었고 서울도 33.1도로 어제보다 4도 정도 높았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충청과 영동, 영서, 경기 일부에도 폭염 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치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낮 더위가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푹푹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되면서 첫 폭염 사망자가 생겼죠?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이틀 연속으로 2명의 열사병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충남 아산 야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34세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오전에는 전남 순천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엔 유난히 폭염 일수가 적어 열사병 사망자가 1명에 그쳤지만 2013년 14명, 2012년에는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서늘한 곳으로 옮겨 찬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공급해야 하며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먹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