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미세먼지 비상... 새해 첫날 한파

종일 미세먼지 비상... 새해 첫날 한파

2014.12.30.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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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종일 미세먼지가 비상이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는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는 예보인데요.

차윤희 캐스터와 함께 미세먼지 전망과 새해 날씨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죠.

직접 현장에서 방송을 했는데 어땠나요?

[기자]

오늘 그야말로 미세먼지 비상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계를 했는데요.

방송 때문에 20분 정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도 금새 목이 칼칼해지고 입이 마르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깐 시민들도 황사용 마스크를 쓴 분들도 많았고요.

마스크가 없는 시민들은 목도리로 코와 입을 푹 가린채 평소보다 분주하게 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오늘 오전 11시쯤의 상황인데요.

회색빛 장막을 뒤엎은 듯 온통 세상이 뿌옇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도 1km 안팎까지 떨어져서 정말 코앞의 빌딩의 모습도 확인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때는 서울에도 이틀째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인데요.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건 올겨울들어 처음이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훨씬 작아서 황사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기관기 건강에 치명적인데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다행히 오후 2시 이후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고요.

지금은 시정도 많이 좋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육안으로도 대기질이 안좋았던 것이 확연히 보이는데, 수치상으로는 얼마나 높았던건가요?

[기자]

어제와 오늘 미세먼지 농도의 모습인데요.

어제 저녁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어제 밤 11시에는 세제곱미터당 21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떨어지는듯 싶더니 오늘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전 11시에 223까지 치솟았고, 지금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200을 넘어서면 거의 약한 황사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미세먼지가 언제까지 계속 영향을 줄까요?

[기자]

지금은 대기질기 많이 좋아져서 서울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 했습니다.

2014년 마지막 날인 내일,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요.

이후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들어 오면서 미세먼지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요.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이번에도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cm, 호남 서해안에는 5~15cm, 충남 서해안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는 3~8c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눈이나 비가 그친 후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새해 첫날,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앵커]

새해 첫날이라 아침에 해돋이 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얼마나 추울까요?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고요.

낮 기온도 영하 4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해 일출 명소의 체감온도는 -20도 안팎까지 떨어질것으로 보여 해돋이 가시는 분들은 추위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차윤희 캐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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