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비·눈...출근길 빙판 주의

밤사이 비·눈...출근길 빙판 주의

2014.12.10.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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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면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서영 캐스터와 함께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서울은 비가 시작됐다는데, 언제쯤 눈으로 바뀔까요?

[기자]

퇴근길을 앞두고 눈이 아닌 비가 시작됐습니다.

기온이 영상 4도로 다소 높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 밤 9시 이후부터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고 자정을 넘으면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눈은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내일 새벽 1~2시 이후에는 점차 그치겠는데요.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 내륙과 강원도에는 최고 5cm의 다소 많은 눈이 쌓이겠고요.

경기 북부와 충북, 경북 산간과 제주도 산간에는 1~3c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비와 눈이 내리면 오늘 퇴근길,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운전 주의해야 겠군요?

[기자]

특히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밤 늦게부터 눈이 내리는 내일 새벽까지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비와 눈은 모두 그치고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만 보고 과속을 하면 안됩니다.

바로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어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블랙 아이스 현상은 아스팔트 표면에 있는 작은 틈 사이로 스며들어간 눈과 비가 기온이 내려가는 밤이나 새벽에 그래도 얼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내일 차량 운행이 뜸한 이면도로나 산간 도로에서는 미끄럼 사고를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아침 출근길, 차량 미끄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가장 중요한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입니다.

두번째, 블랙 아이스 현상은 고가의 위·아래, 터널이 끝나는 지점,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지형 등, 그늘진 곡선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이런 지역에서는 감속 운전을 해야하고, 급하게 핸들을 움직이거나 급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빙판길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약 15%의 제동 효과가 더 있다고 합니다.

[앵커]

유용한 운전 요령법 이네요.

그런데 내일 눈이 그치고 나면 날씨가 디시 추워진다면서요?

[기자]

내일 낮부터는 찬 바람이 다시 강하게 불면서 날씨가 무척 추워지겠는데요.

한 낮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추워지면 다른 지역과 달리 눈이 오는 곳이 있죠?

바로 서해안인데요.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는 금요일인 모레부터 토요일까지 많은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내일 한가지 더 염두에 두셔야 할일이 있는데요.

충청 이남 서해안 지역에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옅은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미리 황사 마스크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서영 캐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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