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중금속 범벅...대처법은?

스모그 중금속 범벅...대처법은?

2014.11.08.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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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스모그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다량으로 들어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먼저 정혜윤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기자]

이제는 익숙해진 중국 수도 베이징 도심의 모습입니다.

100미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스모그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까지...

가을부터 봄까지 베이징은 이렇게 스모그에 휩싸입니다.

난방용 석탄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오는 매연과 차량 배기가스가 원인입니다.

그런데 이 스모그 성분을 들여다 보면 더 충격적입니다.

이 화면은 우리나라로 날아온 중국발 초미세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것인데요.

검은색 매연 속에 하얀색 물질이 드문드문 섞여 있습니다.

바로 중금속인 납입니다.

검사 결과 중국발 스모그의 평균 중금속 함량이 무척 높았는데요, 특히 카드뮴과 납은 토양 속 중금속 평균 함량에 비해 10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중금속이 인체에 들어오면 최고 74%까지 녹아 몸에 흡수됩니다.

초미세먼지 입자가 무척 작기 때문에 코와 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깊숙히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 옆에 두 개의 먼지 입자가 놓여 있는데요, 하나는 초미세먼지, 하나는 미세먼지입니다.

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이지만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로, 미세먼지 크기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작은 초미세먼지를 막으려면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마스크를 써야합니다.

일반 마스크는 섬유를 짜서 만들기 때문에 10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와 2.5마이크로 미터의 초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통과합니다.

반면 황사 마스크는 부직포로 된 겉감과 안감 사이에 2중 3중의 정전기 특수 필터가 붙어 있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황사마스크도 성능이 각기 다른데요.

식약처에서 인증한 한국형 필터, KF 마크를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하는 KF 80과 미세먼지에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방역용 마스크 KF90 정도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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