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日 규슈 상륙할 듯...영동·남부 영향권

태풍 日 규슈 상륙할 듯...영동·남부 영향권

2014.08.05.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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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는 태풍 '할롱'은 이번 주말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와 비슷한 경로인데 영동과 남부지방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상순, 일본을 휩쓸고 지나간 8호 태풍 '너구리'.

초속 20~50미터에 달하는 강풍에 건물이 흔적도 없이 무너지고,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를 비껴 갔는데도 정전이 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북상중인 11호 태풍 할롱은 너구리와 비슷한 경로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주말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도 상륙위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본으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평년보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다소 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쪽으로 전향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세력이 워낙 강해 규슈에 상륙한다 해도 제주도와 남부, 영동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할롱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금요일과 일요일 사이 제주도와 남부,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해일도 우려된다고 말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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