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무더위 계속...제주도 장맛비

[앵커]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사흘째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내륙 지방은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는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유승민 캐스터!

오늘 무척 더웠는데 서울 기온이 몇도까지 올랐나요?

[기자]

오늘 서울기온 32.8도까지 올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분들 많으셨을 텐데 하지만 저는 오늘 이곳 물놀이장에서 더운 줄 몰랐습니다.

오늘 물 속에 하루종일 물장난을 치면 더운 졸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참 많았습니다.

수심이 얕아서 안전하고요.

또 어른들도 꼭 수영복이 아니더라도 간편한 복장을 하고 이렇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또 외국 해변 같은 느낌을 드는 이곳에서는 햇볕이 강해도 한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강한 햇볕이 수은주를 크게 끌어 올렸습니다.

경기도 여주 금사면이 36도로 가장 더웠고, 그밖에도 강릉 34.8도, 대구 34.3도, 서울 32.8도까지 치솟으면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특보도 확대 강화됐습니다.

경북 칠곡과 의성, 대구는 폭염주의보에서 경보로, 또 중부와 경북 내륙에 이어 강원 동해안과 경남, 전남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구름이 많이 끼면서 35도를 웃도는 폭염은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오늘보다 2~3도 가량 낮겠는데요, 서울과 전주 30도, 대구 32도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아침에 제주도부터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밤 늦게는 남해안에도 비가 내리겠는데요.

제주도에 10~40mm, 특히 제주 산간은 6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5~10mm의 비가 내리겠고, 경남 남해안에는 빗방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맛비는 휴일인 모레 남부 곳곳으로 확대되겠고, 제주도는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 대체로 맑고 무덥겠습니다.

지금까지 난지 물놀이장에서 YTN 유승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