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에 때 늦은 눈...벚꽃 사흘 늦게 핀다

꽃샘 추위에 때 늦은 눈...벚꽃 사흘 늦게 핀다

2014.03.14. 오전 0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찬바람이 불며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 강원 산간에는 때 늦은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처럼 변덕스런 봄 날씨 탓에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사흘 정도 늦게 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꽃소식이 들려와야 할 3월에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나무가지에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에는 경칩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은 흐린 날씨에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 옷차림은 다시 두툼해졌습니다.

여의도 벚꽃은 이렇게 꽃봉오리가 잔뜩 움츠린 상태입니다.

잦은 꽃샘추위로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사흘 정도 늦게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박성찬, 기상청 기후과학국 사무관]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 3월 상순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고 중·하순 기온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개화 시기는 2∼3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먼저 벚꽃을 볼수 있는 곳은 제주도 서귀포로 이달 27일,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겠습니다.

벚꽃 전선은 닷새후, 바다를 건너 내륙에 상륙합니다.

부산 다음 달 1일, 광주 2일, 대구에는 5일쯤 꽃소식이 전해지겠습니다.

서울은 다음 달 11일 쯤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봄꽃은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뒤면 절정기를 맞습니다.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가 다음 달 7일 가장 먼저 절정을 맞겠습니다.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다음 달 11일, 서울 여의도도 15일쯤 화려한 벚꽃의 군무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