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최고 더위, 33.2℃

[앵커]

오늘 서울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33.2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도심.

오후가 되면서 햇살이 더 강하게 내리쬡니다.

푹푹 찌는 가마솥 날씨에 도심은 마치 한증막처럼 변했습니다.

한강변 물놀이장은 더위에 지친 도심 피서객 차지입니다.

첨벙첨벙 신이 난 아이들은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인터뷰:허자옥,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날씨가 많이 더운데, 여기 나와 물속에서 애들하고 놀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하니까 더 좋아요, 시원하네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3.2도, 인천은 31.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경기와 서울 일부 지역에는 8월 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김태수, 기상청 통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덥고 습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햇빛이 강해 남부지방뿐 아니라 서울 등 중부지방도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겠습니다.

오늘 아침 잠시 열대야에서 벗어났던 서울 경기 지역은 밤사이 다시 25도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도 폭염은 계속되겠지만 더위의 기세는 조금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염와 함께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