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상 고온...울산 관측 이래 최고

전국 이상 고온...울산 관측 이래 최고

2011.11.28. 오전 0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어제는(27일) 전국의 기온이 이상 고온이라 불릴만큼 높이 올라 봄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울산과 의성 등 남부 일부지방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월 하순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계절의 시계를 두 단계나 뒤로 돌린 듯한 날씨였습니다.

전국의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늦가을이 아닌 봄철의 기온 분포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울산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9도까지 올랐습니다.

1932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79년 만에 11월 하순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의성과 순천, 고창, 흑산도도 지역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15.3도로 평년기온을 7~8도 가량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앞으로 이틀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 중반부터 비가 내리며 기압계 흐름이 바뀌어 예년의 쌀쌀한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다음 달 상순까지는 예년보다 크게 추워지지는 않겠고 중순 이후나 돼야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