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한 태풍 2개 온다"

"올해 강한 태풍 2개 온다"

2010.05.22.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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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여름에는 강한 태풍이 2개 정도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2년 연속 태풍의 영향이 없었던 만큼 올해는 태풍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루사와 2003년의 매미.

초대형 태풍이 2년 연속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이후에는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2008년과 2009년, 최근 2년은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무태풍'의 해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태풍의 발생과 발달 여부를 좌우하는 '태풍 활동지수'가 125%로 평년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열, 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올해는 평년보다 25%정도 활동지수가 더 높다고 예측돼 있습니다. 그 말은 태풍의 갯수가 늘어날 수도 있고 태풍이 똑같은 갯수라도 훨씬 더 오랜시간동안 대양에 있는 경우가 될 수도 있고..."

태풍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열대 폭풍우는 평년과 비슷한 27개 정도가 발생하겠지만 태풍이나 강한 태풍은 평년보다 4개 정도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태풍의 활동 일수도 평년보다 많아 그만큼 우리나라 근처까지 올라오거나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저희가 예측한 모델에 의해서도 또 학자들이 발표한 통계적으로 예측한 모델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우리나라에 2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여러 변수가 많아 영향 여부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볼때나 과학적인 증거들을 봤을 때 올해는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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