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대 최대 폭설...내일 한파

서울 역대 최대 폭설...내일 한파

2010.01.04.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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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지역에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20cm 안팎의 큰 눈이 쏟아졌는데요.

밤사이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극심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쉴새 없이 내리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와 차 위에는 눈이 금새 수북이 쌓였습니다.

서울에는 26cm에 가까운 눈이 내리면서 1937년 적설 관측이후 73년만에 가장 많은 눈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20cm 안팎의 큰 눈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상층에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 내륙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가온 것이 이번 폭설의 원인이었습니다.

온도차가 큰 두 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부딪히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의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번에는 한파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예보관]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북쪽에서 영하 35도가량의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또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강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철원의 기온이 -17도, 서울도 -10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강추위 속에 눈이 그대로 얼어 도로 곳곳이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는 추위가 이어지겠고 서해안지방에는 목요일까지 눈이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진 뒤 풀리겠지만 그 뒤에도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겨울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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