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태안반도쪽으로 올 듯

태풍 태안반도쪽으로 올 듯

2008.07.1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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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호 태풍 갈매기는 중국 동해안을 거쳐 다음 주 월요일쯤, 태안반도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이 크게 약화되긴 하겠지만 여전히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갈매기는 세력이 크게 약해진 채 중국 동해안을 향하고 있습니다.

소형급의 약한 태풍으로 하루 전에 비해 두 단계가 강도가 낮아졌습니다.

태풍은 토요일, 중국 동해안을 지난 뒤 일요일 오후에는 다시 해상으로 진출하겠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 그러니까 태안반도 부근에 바짝 다가서겠습니다.

중국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은 지금보다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공보관]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은 중국에 상륙하면서 욱지와의 아찰력과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많이 약회돼 일요일쯤 해상으로 다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태풍 매미나 루사때와 같은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에 대한 대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태풍이 더 약해져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한다 하더라도 저기압 중에서는 가장 강해 강풍과 폭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토요일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남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일요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와 일부 해상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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