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주심에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손흥민 선수가 주심에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2016.08.14.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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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주심에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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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했습니다.

후반이 종료된 후 휘슬이 불렸고 경기는 온두라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동료 선수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주심에게 계속해서 항의를 보냈습니다. 왜 그랬던 걸까요?

바로 온두라스 선수들이 후반 14분에 선취골을 넣은 뒤로 계속해서 노골적인 침대축구를 펼쳤고 주심은 전혀 그런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채 3분이라는 추가 시간을 줬기 때문입니다.

온두라스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조금의 접촉만 생겨도 드러눕고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분 이상 시간을 끌다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등 온두라스 선수들은 비매너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저런 장면을 보여주는 건 전파 낭비"라고 말했고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은 "노숙자도 아니고 왜 경기장에 계속 누워있냐"라며 온두라스 선수들의 비매너의 극치를 보여주는 경기 운영을 지적했습니다.

온두라스 선수들이 침대 축구를 아주 노골적으로 보여줬다는 증거는 경기가 끝난 후 더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온두라스의 승리가 확정되자 3분 이상 시간을 끌며 들것에 실려 나갔던 온두라스의 앨리스 선수가 바로 뛰쳐나와 환호성을 질렀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 도중 누가 봐도 노골적인 침대 축구를 펼치는 온두라스 선수들이었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제지하지 않았고 그런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3분이라는 추가 시간을 주었기에 한국팬들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선수들로서는 아쉬운 결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골 찬스가 있었음에도 그 찬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한국은 16개의 슈팅을 날려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온두라스는 단 6개의 슈팅으로 결정적인 결승 골을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온두라스 선수들의 침대 축구이자 비매너 적인 행동은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인 것은 분명합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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