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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소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에서도 현직 선수가 경기 조작을 제안받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불법사이트가 승부 조작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프로야구 얘기부터 하죠, 현직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안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겁니까?
[답변]
프로야구 넥센의 투수인 문성현 선수가 말씀하신 부분을 구단에 털어놨습니다.
지난 2010년 브로커에게서 승부조작에 가담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넥센 구단은 소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구단에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야구까지 승부조작 사태가 번진건 이미 구속된 브로커의 진술 때문인데요.
프로배구와 축구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야구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러면서 소문만 무성해지고 일부 선수들의 실명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 프로축구의 경우 고의로 실수를 저질러 승부조작이 이뤄졌는데요, 야구와 배구는 경기 특성상 조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조작한건가요?
[답변]
지난해 프로축구의 경우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를 이용해 경기조작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배구와 야구의 경우 불법 사이트 브로커들이 개입했습니다.
합법적인 토토는 승패나 점수차를 중심으로 베팅이 이뤄지지만, 불법 베팅은 사정이 다릅니다.
승패와는 관련 없는 다양한 기준을 정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불법사이트들의 베팅방법을 그래픽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프로야구부터 보시죠.
먼저, 프로야구입니다,
첫 볼넷으로 진루하는 타자가 누군이지 맞히는게 불법 사이트의 대표적인 기준입니다.
그리고 1회 초구가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를 묻기도 하고요.
홀짝 게임은 3회 정도까지 양팀의 점수를 합산해 홀인지 짝인지를 맞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언더 오버 게임도 있는데요.
역시 점수를 합산해서 일정 기준을 넘는지 여부를 맞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3회까지 점수 기준이 3점인데 2대 2 동점이면 합산점수는 4점이 되겠죠, 이렇게되면 3점을 넘기때문에 오버에 베팅을 한 참가자들이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투수 놀음으로 불리는 야구의 특성상 투수들이 주요 포섭 대상이 아니었을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프로배구의 경우는 어떤가요?
역시 승패와는 관련 없는 베팅 기준이 적용된거죠?
[답변]
배구는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확실합니다.
남자부의 경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3강을 형성하면서 승부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법 베팅의 경우 이런 약점들을 피해갔습니다.
역시 그래픽으로 보시죠.
첫 서브에이스는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리베로나 수비수 한 명만 섭외해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겠죠.
강팀과 약팀이 경기를 할 경우 강팀에 핸디켑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면 삼성화재와 상무가 경기를 하면 삼성화재에 -5점을 부여합니다,
이렇게되면 25대 21로 삼성화재가 세트를 차지했더라도 상무가 이긴게 되겠죠.
또 야구처럼 언더 오버 게임이 적용됩니다.
배구는 한팀이 25점을 차지하면 세트를 따내게 되는데요.
40점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양팀 합산 점수가 40점을 넘느냐 안넘느냐에 돈을 거는 겁니다.
이럴 경우 브로커들이 약팀 선수들을 매수해 기준 이하로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럴경우 경기 조작을 위해서는 수비수는 물론 공격수까지도 필요해지겠죠.
현재까지 검찰에 구속되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배구 선수는 7명인데요.
리베로를 시작으로 세터 레프트까지 배구의 모든 포지션이 포함돼 있습니다.
[질문]
앞서 프로축구는 합법적인 토토가 이용됐다고 했는데요. 어떤 방식입니까?
[답변]
프로축구의 경우 수비수와 골키퍼가 브로커들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고의적인 실수로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한 박자 늦게 공격수를 방어하기고 했고요, 골키퍼의 경우 나와야할 경우 나오지 않고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공격수 역시 일부러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축구는 배구와 야구에 비해 승패나 점수차를 맞히는 방식이 주로 많았습니다.
[질문]
이번 사태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프로배구는 이미 혐의가 확정됐습니다.
지금 최대 관심은 역시 프로야구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을 통해 확인된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한 상황인데요.
수도권에 속한 에이스급 투수 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협의가 확인되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해 대검찰청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프로배구 관련해서 수사를 받고 있던 브로커가 "이전에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이런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은 맞다.
그런데 보도에 나간 것 처럼 "구체적인 구단과 선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말 그 부분은 진술을 안 했다고 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의 경우에도 소문이 결국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소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에서도 현직 선수가 경기 조작을 제안받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불법사이트가 승부 조작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프로야구 얘기부터 하죠, 현직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안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겁니까?
[답변]
프로야구 넥센의 투수인 문성현 선수가 말씀하신 부분을 구단에 털어놨습니다.
지난 2010년 브로커에게서 승부조작에 가담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넥센 구단은 소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구단에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야구까지 승부조작 사태가 번진건 이미 구속된 브로커의 진술 때문인데요.
프로배구와 축구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야구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러면서 소문만 무성해지고 일부 선수들의 실명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 프로축구의 경우 고의로 실수를 저질러 승부조작이 이뤄졌는데요, 야구와 배구는 경기 특성상 조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조작한건가요?
[답변]
지난해 프로축구의 경우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를 이용해 경기조작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배구와 야구의 경우 불법 사이트 브로커들이 개입했습니다.
합법적인 토토는 승패나 점수차를 중심으로 베팅이 이뤄지지만, 불법 베팅은 사정이 다릅니다.
승패와는 관련 없는 다양한 기준을 정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불법사이트들의 베팅방법을 그래픽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프로야구부터 보시죠.
먼저, 프로야구입니다,
첫 볼넷으로 진루하는 타자가 누군이지 맞히는게 불법 사이트의 대표적인 기준입니다.
그리고 1회 초구가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를 묻기도 하고요.
홀짝 게임은 3회 정도까지 양팀의 점수를 합산해 홀인지 짝인지를 맞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언더 오버 게임도 있는데요.
역시 점수를 합산해서 일정 기준을 넘는지 여부를 맞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3회까지 점수 기준이 3점인데 2대 2 동점이면 합산점수는 4점이 되겠죠, 이렇게되면 3점을 넘기때문에 오버에 베팅을 한 참가자들이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투수 놀음으로 불리는 야구의 특성상 투수들이 주요 포섭 대상이 아니었을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프로배구의 경우는 어떤가요?
역시 승패와는 관련 없는 베팅 기준이 적용된거죠?
[답변]
배구는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확실합니다.
남자부의 경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3강을 형성하면서 승부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법 베팅의 경우 이런 약점들을 피해갔습니다.
역시 그래픽으로 보시죠.
첫 서브에이스는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리베로나 수비수 한 명만 섭외해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겠죠.
강팀과 약팀이 경기를 할 경우 강팀에 핸디켑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면 삼성화재와 상무가 경기를 하면 삼성화재에 -5점을 부여합니다,
이렇게되면 25대 21로 삼성화재가 세트를 차지했더라도 상무가 이긴게 되겠죠.
또 야구처럼 언더 오버 게임이 적용됩니다.
배구는 한팀이 25점을 차지하면 세트를 따내게 되는데요.
40점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양팀 합산 점수가 40점을 넘느냐 안넘느냐에 돈을 거는 겁니다.
이럴 경우 브로커들이 약팀 선수들을 매수해 기준 이하로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럴경우 경기 조작을 위해서는 수비수는 물론 공격수까지도 필요해지겠죠.
현재까지 검찰에 구속되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배구 선수는 7명인데요.
리베로를 시작으로 세터 레프트까지 배구의 모든 포지션이 포함돼 있습니다.
[질문]
앞서 프로축구는 합법적인 토토가 이용됐다고 했는데요. 어떤 방식입니까?
[답변]
프로축구의 경우 수비수와 골키퍼가 브로커들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고의적인 실수로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한 박자 늦게 공격수를 방어하기고 했고요, 골키퍼의 경우 나와야할 경우 나오지 않고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공격수 역시 일부러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축구는 배구와 야구에 비해 승패나 점수차를 맞히는 방식이 주로 많았습니다.
[질문]
이번 사태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프로배구는 이미 혐의가 확정됐습니다.
지금 최대 관심은 역시 프로야구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을 통해 확인된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한 상황인데요.
수도권에 속한 에이스급 투수 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협의가 확인되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해 대검찰청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프로배구 관련해서 수사를 받고 있던 브로커가 "이전에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이런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은 맞다.
그런데 보도에 나간 것 처럼 "구체적인 구단과 선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말 그 부분은 진술을 안 했다고 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의 경우에도 소문이 결국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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