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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된 15억 뱅크시 작품, 최초 낙찰자 "충격받았지만 구매 결정"
파쇄된 15억 뱅크시 작품, 최초 낙찰자 "충격받았지만 구매 결정"
Posted : 2018-10-12 11:25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파운드(약 15억 4천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 숨겨져 있던 파쇄기로 인해 그림이 찢어진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결국 최초 낙찰자의 손에 들어갔다.

BBC는 오늘(12일) ‘풍선과 소녀’를 최초로 낙찰받은 한 여성 고객이 작품 구매를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파쇄기로 인해 잘게 찢어졌지만, 뱅크시의 작품 판매를 주관하는 페스트 컨트롤(Past Control)에 의해 진품을 인정받았으며, '쓰레기통 속의 사랑(Love is in the Bin)'이라는 새로운 작품명을 얻게 됐다.




소더비 역시 작품 가치를 104만 2천 파운드(15억 6천 5백만원)로 확인하고 낙찰자에게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소더비의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 알렉스 브랑식(Alex Branczik)은 작품이 파쇄된 직후 "우리는 뱅크시당했다(Banksy-ed)"고 말한 바 있다.

최초 낙찰자의 구매가 결정된 직후 브랑식은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인 '쓰레기통 속의 사랑'을 판매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경매 도중 탄생한 최초의 작품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소유하게 된 이는 유럽 여성으로 소더비의 오랜 고객이라는 정보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소더비에 따르면 그는 "처음에는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예술 역사의 한 조각을 소유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매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쇄된 15억 뱅크시 작품, 최초 낙찰자 "충격받았지만 구매 결정"

한편 이번 소동은 뱅크시가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림이 파쇄되어 논란이 커진 직후 뱅크시는 SNS를 통해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며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액자 안에 몰래 파쇄기를 설치했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임을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ban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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