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가족과 전시장 가볼까?

한가위 연휴, 가족과 전시장 가볼까?

2018.09.22.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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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즐거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자녀와 조카들 손을 잡고 전시회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에 가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중국어와 일본어, 몽골어는 물론, 인도어, 여진어까지 능통해 세종의 한글 창제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신숙주가 중국 사신에게 보낸 시입니다.

한-중 문학사와 외교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귀중한 자료로 성삼문, 정인지의 친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세종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이 문인 21명의 시문을 엮은 이 시첩도 국보 승격이 예고돼 있습니다.

보조국사 지눌의 선 사상이 담겨있는 보물 '목우자수심결' 언해본과 아버지 세종과 아들 세조의 가족 사랑이 담긴 최초의 불경 언해서 월인석보도 공개됐습니다.

[이기현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해 편찬한 책이 월인석보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세종과 세조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작동이 가능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혼천의는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했는지 궁금증을 풀어 줍니다.

아이들 나이가 조금 어리다면 알록달록 이 화사한 전시도 매력적입니다.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총괄 연출을 맡고 100여 명의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디자인 전시를 놀이공원처럼 꾸몄습니다.

연휴 기간에는 소원을 적고 응모하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황서현 / 전시 큐레이터 : 한복을 입고 오시는 관람객들에게 무료입장을 안내해 드리고 있고, 전시장 스태프에게 요청하시면 무료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가족이 함께하는 전시 나들이가 한가위 연휴의 풍성함을 더해줍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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