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 '우익 논란' 곡 방탄소년단 일본 싱글서 결국 빼기로

빅히트 , '우익 논란' 곡 방탄소년단 일본 싱글서 결국 빼기로

2018.09.16.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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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성향으로 알려진 일본 작사가의 곡을 오는 11월 일본에서 발매될 방탄소년단의 일본어 싱글에 넣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문제의 곡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카페에 '일본 싱글 앨범 수록곡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당 곡을 일본에서 발매할 앨범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싱글 앨범 수록곡이 제작상 이유로 변경된다는 글과 함께 변경 전과 변경 후 수록곡들을 적어 바뀐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변경 전 문제가 됐던 타이틀 곡 '버드'는 변경 후 '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으로 대체됐고 변경 전 세 곡이던 수록곡은 변경 후 '아이돌' 리믹스 버전과 '페이크 러브' 리믹스 버전이 추가돼 네 곡이 실리게 됐습니다.

논란을 빚은 '버드'는 일본의 걸그룹 AKB48의 총괄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 노래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지난 13일 빌보드 재팬 등 일본 매체들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키모토 야스시의 우익 성향과 여성 비하적 사고를 지적하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측에 협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소속사의 공식 피드백이 나올 때까지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시상식 수상 여부와 직결되는 모든 투표 중단 등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빅히트 측은 침묵을 이어가다 어제 오후 팬 카페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첫 입장을 전했으며 하루 뒤인 오늘 오후 계획 변경을 공식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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