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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이 막아낸 '혐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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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15 07:14
앵커

2013년부터 일본에서 극렬하게 일어났던 '혐한 시위'를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자발적으로 혐한 시위에 맞서 '혐오표현금지법'까지 이끌어 낸 일본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도 울림이 큰 질문을 던지는 특별한 영화가 광복절 극장가에 찾아왔습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 영화 '카운터스'

"한국인을 죽여라! 중국인을 때려죽이자"

"혐오데모 중지"

섬뜩한 구호를 부르짖는 일본의 혐오 시위대.

이에 맞선 시민 모임 '카운터스'!

2016년 일본에서 역사적인 '혐오표현금지법' 제정을 이끈 시민들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야쿠자 출신 우익 다카하시.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선다며 악역을 자처한 카운터스 속 비밀결사대, 오토코구미의 대장입니다.

나쁜 짓을 일삼던 자신조차 이런 무차별적 혐오와 차별은 용서할 수 없다며 행동하는 시민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활극을 통해 혐오시위를 제압한 일본 사회의 양심과 상식을 조명합니다.

합법이라며 혐오 데모를 보호하는 경찰.

시위대를 폭행한 뒤에야 여론의 조명을 받게 된 아이러니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일하 / 영화 '카운터스' 감독 : 도로에 나와서 밖에다 대고 사람을 죽여라, 돌아가라, 바퀴벌레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안됐다고 생각했기에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쓴 혐오에 대처해가는 시민들의 연대와 값진 승리를 펑키한 음악과 재치 넘치는 그래픽으로 무겁지 않게 전달합니다.

[이토 다이스케 / 일본 '카운터스' 멤버 : (법 제정 이후) 교묘하게 정치권까지 이용해서 차별과 혐오를 계속하려는 분위기가 있어서…. 앞으로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민 혐오, 성 소수자 혐오, 여혐, 남혐.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우리 사회에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이일하 / 영화 '카운터스' 감독 : 마지막에 관객 개개인에게 과연 당신의 마음 안에는 혐오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라는 질문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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