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 사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신간] '한국 사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2017.11.19.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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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대인이나 화교처럼 세계 어디서든지 우리에게도 '한국 사람'이란 공통의 단어가 적용될까를 고민하고 탐구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한국사람 만들기 1' 함재봉 / 아산서원

미 존스홉킨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이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탐구한 책이 나왔습니다.

'조선 사람'이 해체되고 '한국 사람'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정치적, 이념적 요소를 압축한 다섯 가지 담론, 즉, '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혁파' '친미기독교파'

그리고 '친소공산주의파'와 '인종적 민족주의파'를 통해 '한국 사람'이 갖는 의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 사람'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인간형의 정치, 사상적 배경을 앞으로 출간할 5권의 시리즈에 담아낼 예정입니다.


■ '환자 혁명' 조한경 / 에디터

한국계 재미 의사가 현대 의학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기존의 의료 상식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응급처치와 성형이 아닌 이상 현대인의 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인병 치료 성공의 열쇠는 환자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암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고치기 위해서는 알약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게 아니라 먹거리와 영양, 생활 습관, 수면 같은 생활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 '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 / 리더스북

지난 20년간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직접 연구, 조사해 수집한 성공과 실패의 사례, 그 뒤에 숨은 진짜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 책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절대 조건이라는 기존의 명제를 뒤집고 번영의 불씨를 '연결 관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 '배신' 아비샤이 마갈릿 / 을유문화사

이스라엘 출신 사회학자가 '배신'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찰한 책이 나왔습니다.

유다의 배신부터 트로이 목마, 최근 있었던 스노든의 내부 고발, 개인적인 외도까지 다양한 형태의 배신을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합니다.

누구에게는 정의로운 내부고발자이며 영웅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중상모략가이며 반역자일 수 있는 배신의 개념 변화와 모호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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