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할인' 이벤트 준비했던 공연계 대책 마련 분주

'수험생 할인' 이벤트 준비했던 공연계 대책 마련 분주

2017.11.16.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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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 주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그동안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준비해왔던 공연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문제가 생긴 공연의 해당 기획사들은 어제저녁과 오늘 오전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사전 예매된 티켓의 환불 문제와 이벤트 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부문 기획사들은 대부분 17일부터 23일 사이 공연 중 수험생 할인을 선택해 예매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하고 바뀐 수능일에 맞춰 이벤트를 시행한다는 방침인데 몇몇 기획사들은 불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취소분 발생이 본격화되면 환불 조치 여부에 따라 비난 여론이 일 수 있어서 해당 공연 기획사 별로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긍정적 방침을 공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기획공연에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적용했던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측은 일단 18일 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인 '토크 & 콘서트' 공연에서 수험생 50% 할인 적용 부문을 취소하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늘 공연되는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의 경우 수험생 할인가로 구매한 사람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공연하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23일에서 25일까지 공연으로 할인 날짜를 변경하며 이미 수험생 할인가로 예매한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관람일을 변경하거나 환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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