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비밀' 만나러 오세요

'모나리자의 비밀' 만나러 오세요

2017.11.04.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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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과 미술은 물론 발명과 의학, 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인류사적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를 10년 넘게 정밀 분석해 밝혀낸 각종 흥미로운 비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4년 넘게 그렸다는 세계의 명화 모나리자.

10년 동안 모나리자를 분석한 프랑스 감정회사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원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눈썹의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다빈치가 사용한 색료를 식별해 그려질 당시 작품의 색깔을 재현했고, 모나리자가 여러 개의 초상화 위에 덧칠을 통해 완성됐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그로 인해 달라진 인물의 손 모양은 물론, 꼭꼭 숨겨져 있던 밑그림도 실감 나게 재현해냈습니다.

[파스칼 코테 /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기술총괄 : 특히 머리 장식은 처음으로 모나리자 그림 뒤에 또 다른 그림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증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했습니다.]

예술뿐 아니라 과학과 발명, 의학과 건축에 대해서도 해박했던 다빈치의 다양한 업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종 아이디어와 발명품을 스케치한 수기 노트를 비롯해 600년 전 삽화와 도면으로 남긴 자동차와 비행기, 낙하산 등 미래에 등장할 문명 도구들이 실물로 복원됐습니다.

다빈치와 관련된 3천여 점의 이미지를 담은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은 웅장한 음향과 어우러져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이준희 / 전시 기획사 대표 : 한국에서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법의 미디어 아트 같은 것을 국내 팬들이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세계 75개 대도시에서 650만 명의 관람객을 매료시켰던 이번 전시는 다빈치의 살아 숨 쉬는 듯한 천재성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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