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 노조 파업 출정식...사측, 업무 복귀 촉구

MBC·KBS 노조 파업 출정식...사측, 업무 복귀 촉구

2017.09.04.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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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와 KBS 본부가 파업 출정식을 열고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MBC 노조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지역 MBC 18개 지부와 함께 조합원 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MBC 노조 김연국 위원장은 무너진 MBC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며 방송 제작종사자의 존엄과 가치를 우리의 힘으로 일어서서 돌려놓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본부노조도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조합원 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KBS 본부노조 성재호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역사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며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조직을 망가뜨리고 경영을 망쳤으며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사 노조의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측의 업무 복귀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MBC는 이번 언론노조의 파업은 정치 파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파업보다 업무를 선택해달라고 요구했고 KBS는 북한의 6차 핵실험까지 강행된 상황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공영방송 KBS의 깊이 있는 보도와 분석을 위해 취재·제작 현장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뉴스와 프로그램 편성에서는 결방이나 축소 방송 등 차질이 잇따르면서 KBS와 MBC의 메인 뉴스는 시간이 20분과 10분씩 각각 줄어들었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대체 편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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