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리암 갤러거 입국 아수라장..."외국 욕할 것 없다"

[이슈스토리] 리암 갤러거 입국 아수라장..."외국 욕할 것 없다"

2017.08.22.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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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갤러거, 록음악 좋아하는 분이면 모를 리 없겠죠.

영국의 유명 록그룹,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가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는데, 공항 입국 때부터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원래 비공개 입국이었지만 알음알음 알게 된 팬들이 공항으로 모였는데요.

리암 갤러거가 나오자마자 일제히 달려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에, 본인은 물론 팬들의 안전이 우려된 리암 갤러거가 고함을 쳤고 이 모습이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물론 리암 갤러거 측은 "화난 게 아니라 팬들의 호응에 기분 좋게 놀란 것"이라고 언론에 밝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화난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시 극도의 무질서에 당황하고 놀란 사실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리암 갤러거 입국장의 소동에 "외국 욕할 게 못 된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최근 소녀시대 태연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요.

수많은 인파에 휩쓸려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히고 바닥에 넘어져 어찌할 바 모른 채 눈물만 났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내에선 외국 팬들의 무질서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정말 외국 욕할 게 못 되는 경우는 또 있습니다.

제주도의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찍고 있는 이효리 씨 부부는 방송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초인종까지 수시로 누른다며 "제발 찾아오지 말아주길 부탁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과도한 사랑이 안전에 위협을 주는 일이 거듭 불거지자 일부 팬클럽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공항 무질서의 주된 원인으로 연예인 사진찍기를 지목하며 공항사진을 찍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쉽게 볼 수 없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면 누구나 바로 앞에 달려가서 보고 싶을 텐데요,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다면 당사자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보다 성숙하고 배려 있는 팬 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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