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분노와 적개심의 대중, 포퓰리즘을 선택하다

[신간] 분노와 적개심의 대중, 포퓰리즘을 선택하다

2017.07.23.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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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인기영합주의 포퓰리즘에 열광하는 대중들을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통찰을 담은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거대한 후퇴 지그문트 바우만 외 / 살림

다양한 분야의 세계 석학 15명이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는 '포퓰리즘'의 득세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비롯해 러시아, 필리핀, 터키, 인도, 헝가리, 폴란드 등지에서 벌어지는 '국가·민족주의 포퓰리스트'의 정권 장악 물결은 '반세계화'와 '민주주의 피로증후군'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불신과 분노, 적개심에 사로잡힌 대중이 포퓰리스트들에게 희망을 거는 이 '거대한 후퇴'를 극복하기 위해선 포용과 관용, 자유와 평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세계 연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 바버라 내터슨 호러위츠, 캐스린 바워스 / 모멘토

인간의학과 수의학, 진화의학의 결합을 지칭하는 '주비퀴티'라는 개념을 르포처럼 정리한 대중 과학서입니다.

공룡도 암을 앓았고, 말은 자해를 하고, 고릴라는 우울증에 걸린다는 놀라운 사실에 착안해 인간의 병 치료 방법을 동물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저자는 고정관념을 넘어서야만 인간과 동물, 환경을 통합된 체계로 보는 '원 헬스', '주비퀴티'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간의 위대한 여정 배철현 / 21세기북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종교학 교수인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의 전개 과정을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책은 인류 진화의 열쇠는 바로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이타심'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 퍼펙트 체인지 송재용 외 / 자의누리

국내 전략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자 13명이 패러다임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진단하고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과거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조적인 리더를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북한 미사일 최현수 최진환 이경행 / 경당

미사일 전문가와 현역 해군부사관, 군사전문 저널리스트가 손잡고 북한 미사일을 해부했습니다.

1998년 '대포동 1호'부터 얼마 전 쏘아 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호'까지 북한의 미사일을 실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들이 처음 공개됩니다.

책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혈안인 이유를 파헤치는 건 물론 세계 각국의 미사일 역사와 방어체계, 핵심 기술들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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