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11년만에 컴백...17일 새 앨범 발표

나훈아, 11년만에 컴백...17일 새 앨범 발표

2017.07.12.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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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씨가 새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복귀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죠.

11년 만의 컴백이라 반응이 뜨거운데 동시에 그동안 가요계를 떠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회 기자!

나훈아 씨의 가요계 복귀, 확정된 겁니까?

[기자]
나훈아 씨의 컴백설,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는데 어제 소속사가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함께 가요계 복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는 17일 새 앨범을 내고 11월과 12월엔 콘서트를 연다는 내용입니다.

새 앨범은 '드림 어게인'이라는 제목인데 '남자의 인생'을 비롯한 7곡을 담았다고 합니다.

[앵커]
오랜만의 활동이라 나훈아 씨가 상당히 의욕을 보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나훈아답다, 나훈아답지 않다 등으로 반응이 엇갈릴 만큼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입니다.

먼저 앨범 제작 방식부터가 이전과 다르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새 앨범에 들어간 7곡이 모두 신곡인데 이렇게 신곡들을 한꺼번에 발표한 건 거의 없던 일이라는 겁니다.

또 타이틀 곡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인데 좀처럼 대중 앞에 나서지 않던 모습과 비교하면 큰 변신이라는 평입니다.

이밖에 신곡을 앨범 외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하는 점도 11년의 칩거 기간 달라진 음반 환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행동이라는 해석들이 많습니다.

[앵커]
11년 만의 가요계 복귀가 가요계나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지만, 동시에 그동안 왜 은둔생활을 했는지, 또 왜 갑자기 지금 복귀를 선언했는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표면적인 이유는 현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나훈아 씨가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갑자기 관객 앞에 서기를 두려워했다는 겁니다.

또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인데 꿈이 고갈돼 간다며 충전 차원에서 여기저기 다녔다는 설명입니다.

왕성히 활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관객 앞에 서기 두려워진 이유가 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나훈아 씨는 2006년부터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2007년 열릴 예정이던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취소했고 소속사 문도 닫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 훼손설, 투병설 등 각종 루머가 잇따랐는데 2008년 해명 기자회견을 연 뒤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엔 이혼 소송 문제가 불거져 5년을 끌다 지난해에서야 이혼조정이 성립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가요계 복귀를 선언한 건 자신이 언급했던 '잃었던 꿈'을 찾았다, 그 꿈들을 이제 노래로 전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새 앨범 제목을 '드림 어게인'으로 타이틀 곡을 '남자의 인생'으로 정한 것도 이런 판단의 결과물로 보입니다.

나훈아 씨는 현재 앨범 발표 못지않게 콘서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는다고 하는데요.

다시 시작되는 음악 인생,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콘서트는 오는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돌며 12월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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