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복제인간' ...'장르물' 안방극장 점령

'검찰 비리' '복제인간' ...'장르물' 안방극장 점령

2017.06.05. 오전 05: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장르 드라마'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잇습니다.

복제인간, 외계인 등 TV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소재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도깨비' 등 '타임 슬립'이 강세였던 안방극장이 SF나 범죄 스릴러 등 장르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검찰 스폰서 사건을 파헤치는 비밀 추적 드라마 '비밀의 숲'입니다.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TV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도 시작 전부터 화제입니다.

[조승우 / 배우 : 검찰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세밀하게 꿰뚫어 볼 수 있을 만큼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은 아마도 저희 작품이 아닐까 ….]

[배두나 / 배우 : 저는 14회 찍을 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몰랐어요. 진짜로요.]

7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두나는 할리우드에서 쌓은 액션 연기를 시원하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나를 똑 닮은 복제 인간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의 드라마 '듀얼'.

선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을 내세우며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정재영 / 배우 : 박진감 넘치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1화가 2천 컷이라고 하더라고요.]

스릴러물인 '듀얼'은 장르 드라마의 본고장인 미주 지역에 방송 시작도 전에 팔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2017년,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이 배경인 써클.

두 남자가 미스터리 한 사건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숨 가쁜 전개로, 한국형 sf를 표방합니다.

신선한 소재를 앞세운 '장르물' 들이 드라마 시장을 환기하며 차별화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