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탄생 76년 만에 영화화

'원더우먼' 탄생 76년 만에 영화화

2017.06.03.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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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슈퍼 히어로의 대명사, '원더우먼'이 76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임시조정을 이끌며 왜군을 물리친 광해군을 통해 진정한 리더를 돌아보는 정통 사극 '대립군'도 개봉했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윤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원더 우먼 / 감독 : 패티 젠킨스

신이 부여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마존 데미스키라의 공주, 다이애나.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를 만난 뒤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1차 세계대전 속으로 뛰어듭니다.

여성 히어로의 대명사지만, '원더우먼' 이름을 단 영화가 나온 건 탄생 76년 만입니다.

70년대 TV 시리즈를 기억하는 올드 팬도 최근 DC 영화에 실망한 젊은 팬도 극장으로 불러들일 만합니다.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강조하는 여성 영웅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가자지구 폭격을 옹호한 이스라엘 출신 주연 배우의 전력 때문에 중동 일부 국가에서는 상영 반대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 대립군 / 감독 : 정윤철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을 이끌게 된 어린 세자 광해.

남을 대신해 군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대립군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웁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는 광해의 성장담이 아름다운 풍광 속에 담겼습니다.

[여진구 / 영화 '대립군' 광해 역 :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백성들이 희생하고 대립군과 주변 사람들이 희생하는 모습에 많이 성장하는 캐릭터고요, 충분히 저런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나라를 구한 이름 없는 '대립군'을 통해 왕을 만드는 것은 결국 백성이라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도 전합니다.

[이정재 / 영화 '대립군' 토우 역 : 어떤 리더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리더가 실제의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고....]

■ 꿈의 제인 / 감독 : 조현훈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10대 가출 청소년 소현이 신비한 여인 '제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꿈결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응답하라 1988'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은 이민지가 출연하고, 소외당한 가출 청소년들을 보듬는 트렌스젠더 역의 구교환도 인상적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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