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 '그 후' 호평...경쟁작 중 최고 평점

칸에서 처음 공개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후'가 호평과 함께 지금까지 발표된 경쟁작 중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그 후'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열린 기자 시사회와 공식 상영회에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고 이후 각국 영화 전문매체들로부터 5점 만점을 의미하는 황금종려 마크를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프랑스 영화 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즈'는 평론가, 기자 등 총 6명 중 5명이 황금종려 마크를 줬고

스페인 영화 전문 사이트 '투다스 라스 크리티카스'도 후한 평과 최고점을 주며 '그 후'를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의 점수가 황금종려상 수상을 좌지우지하는 건 아니지만 홍 감독 작품에 대한 유럽 영화계의 지지가 또다시 입증됐고 칸 영화제 역시 유럽 영화계가 주도하는 영화제인 만큼 '그 후'의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후'는 첫 출근한 직장에서 상사와 불륜 오해에 휘말리는 여직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