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얻었지만 협찬은 '올 스톱'...왜?

김민희, 홍상수 얻었지만 협찬은 '올 스톱'...왜?

2017.03.22.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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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신은숙 / 변호사,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앵커]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씨에 관한 얘기인데요. 사랑은 얻은 것 같아요, 두 분이. 그러니까 사랑에 굉장히 비중을 많이 두면... 그렇지만 김민희 씨의 의상 협찬, 신발 협찬 이런 게 다 끊겼다면서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맞습니다. 김민희 씨 같은 경우 워낙 스타일 좋아서 해외 영화제에 참석을 한다든가 공식석상에 나타날 때 그동안 협찬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명품은 물론이고 중소업체도 줄을 섰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사실 두 사람의 사적인 문제라고 하지만 두 사람의 불륜관계가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널리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공식석상에 알려지고 난 이후에는 김민희 씨에 대한 협찬이 다 중단돼서 스타일리스트도 오히려 놀랄 정도로 모두 중단됐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에 베를린 영화제도 스타일리스트 옷, 자기 옷 입고 나왔다면서요?

[인터뷰]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옷도 입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본인이 만약에 불륜을 선택해서 그 불륜 때문에 본인한테 타격이 오는 것은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도 달게 받아야 해요.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는 맥스무비 측에서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라는 영화를 보시겠습니까? 74%가 보겠다, 이건 설문입니다. 인터넷설문조사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재미있는 측면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 게 뭐냐하면 영화 팬들은 감독의 사생활과 영화를 작품성과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반면에 광고는 안 그렇다는 거예요.

[인터뷰]
왜냐하면 광고 같은 경우 불특정다수이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목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 두 사람의 관계나 이 중 한 분을 예를 들어서 김민희 씨를 광고 모델로 선택했을 때는 일반인들이,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영화에 대한 작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니라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불륜에 더 방점을 두고 비판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나게 훼손당할 수 있어요. 판매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광고라고 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거고 지금 조사한 내용 같은 경우는 영화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본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할 그런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 않습니까, 김민희 씨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런데 두 분이 기자회견하는 부분이 굉장히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어떤 거냐면 홍상수 감독은 부인에게 이혼 조정을 요청했는데 부인이 거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혼이 아닌 정부인이 있는 상태에서 많이 보는 공개석상, 기자회견장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도 느끼는 정서는 똑같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족들, 그 부인과 자식들이 느끼는 감정은 얼마나 아프고 큰 고통이었을까요. 이런 것 때문에 엄청 비난이 크다는 거죠.

[앵커]
지금 팀장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신 변호사님,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남편이 본인과 가족을 지옥에 빠뜨리고도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 이혼조정 신청 거부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인터뷰]
홍상수 감독이 이혼하기 상당히 어렵죠. 대법원이 유책주의라고 확인한 이후에 홍상수 감독처럼 아내 측에서는 결혼생활을 아직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사안에서 줄줄이 기각 판결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도, 쉽게 말해서 부정행위를 한 배우자 남성이 아내를 상대로 한 소송이 줄줄이 기각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여지고요. 현재 홍상수 감독이 1월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아내 측은 그 서면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소송은 아직 시작 단계에도 이르지 못해서 그 결과는 두고 봐야 되지만 홍상수 감독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이라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는 이걸 보면서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이 두 사람 사이에서 빛이라고 한다면 서로 간의 불륜의 사랑을 얻은 게 있고 그다음에 영화제에서 상 받은 건 있지만 결국에 협찬이라든가 후원이 끊기고 물질적으로 어렵고 광고 같은 것도 안 되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그림자라고 볼 수 있는데 그나마 국민들의 윤리 수준이 불륜에 대해서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말이 없습니다.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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