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센 수녀들 vs '슈프림스'탄생기...'여성 파워' 뮤지컬

기 센 수녀들 vs '슈프림스'탄생기...'여성 파워' 뮤지컬

2017.02.27.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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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이 주인공인, 강한 매력의 뮤지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릅니다.

기 센 수녀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넌센스 2'.

60년대 큰 인기를 얻은 흑인 여성 보컬 그룹 '슈프림스'의 탄생기 '드림걸즈'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넌센스2'입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가 처음 연출을 맡아 다섯 수녀 역을 맡은 여배우들과 유쾌 지수 100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검은색 대신 흰 수녀복을 입힌 것도 새롭지만, 배우들의 애드리브 비중이 커진 게 눈에 띕니다.

무대와 객석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돌발 상황을 그 장치로 삼은 결과입니다.

[박해미 / '넌센스' 연출 겸 배우 : 여배우 다섯 명만 나와서 여러 가지 일들이 변화무쌍하게 일어나는데, 유머코드가 있어요. 만화 한 권을 보는 느낌?]

개그맨 조혜련 씨는 이런 웃음 코드를 무대에서 제대로 살려내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장난기 많고 쇼맨십 강한 '로버트 앤' 수녀 역할로 함께 서는 여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객석까지 사로잡습니다.

[조혜련 / '로버트 앤' 수녀 역 : 너무 매력적인 거에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조혜련화 된 로버트 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끼실 거에요.]

연출부터 배우까지 여성들만의 유기적인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넌센스'라면 '드림걸즈'는 무대 위 여배우들의 힘을 느껴 볼 만한 뮤지컬입니다.

1960년대 미국의 흑인 여성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여배우 세 사람의 뛰어난 가창력과 고른 연기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오는 4월 국내 첫 오리지널 공연 무대에 설 배우들에 대해 벌써 기대가 모아집니다.

[앙투아넷 코머 / 배우 : 뮤지컬 드림걸즈는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룹 이름도 드림걸즈인 거죠. 관객들이 자신의 꿈과 연결해 우리의 모습에서 자신과 일치하는 부분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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