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절터에서 대장경 문구 새겨진 비석 조각 발견

삼척 절터에서 대장경 문구 새겨진 비석 조각 발견

2016.10.24.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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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흥전리 절터에서 '대장경'(大藏經) 문구가 새겨진 통일신라시대의 비석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발굴해온 흥전리 절터에서 최근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탑비 조각을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존하는 통일신라 비문들 가운데 '대장경'이란 글자가 새겨진 유물은 전남 곡성 태안사 경내에 있는 '대안사 적인선사 조륜청정탑비'가 유일해 이번에 발견된 탑비 조각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귀신무늬 기와와 상상의 동물 가릉빈가를 새긴 수막새 등도 출토됐습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측은 제작기법이나 조형적 완성도가 높아 경주 신라에서 삼척으로 파견된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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