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재단 특혜 의혹 집중 추궁

미르·K스포츠 재단 특혜 의혹 집중 추궁

2016.09.27.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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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미르 재단·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현 정권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이 불참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상대로 두 재단의 설립허가나 기부금 모금이 지나치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보통 법인 허가는 한 달 정도 걸리는데 두 재단이 하루 만에 받은 것은 예정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며, 기업들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8백억 원이나 기부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민주 신동근 의원도 "미르 재단이 설립허가를 받은 것이 지난해 10월 26일인데, 기업들의 기부금 납부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당일 오전 9시쯤 몰려있다며 자발적 모금이 맞느냐고 추궁했습니다.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행사 감독으로 차은택 씨가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 민주 김민기 의원은 "갑자기 감독이 다른 사람에서 차은택 씨로 바뀌었고, 차 씨는 재능기부를 했다는데 예산은 오히려 100억 원 이상 늘어났다며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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