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트' 백남준, 타계 10주기 기리며...

'비디오 아트' 백남준, 타계 10주기 기리며...

2016.02.09. 오후 9: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 미술가이자,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됐습니다.

백남준을 추모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전시와 행사가 올 한 해 계속 이어집니다.

계훈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김창열 / 화가 : 저 사람이 조금 모자란 사람인가, 그랬는데 결국 천재였어.]

'물방울 그림' 으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이 친구 백남준 작가를 회고하며, 추억의 퍼포먼스를 재연합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 세계 미술계를 흔들었던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0년.

1988년 백남준의 첫 한국 전시를 기획했던 갤러리 현대가 타계 10주기인 올해 그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회고전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적 가족에 대한 정서가 담긴 '로봇 가족' 시리즈를 비롯해 비디오아트와 조각이 결합된 비디오 조각 등 다양한 작품 40여 점이 선별됐습니다.

특히 백남준이 친구이자 전위예술가인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벌였던 진혼굿 퍼포먼스 관련 기록들이 26년 만에 다시 전시장에서 관객과 만납니다.

[권영숙 / 갤러리 현대 기획실장 : 이렇게 그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작가를 재평가하는 그 연구를 하는 기본적인 초석을 까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도 1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시작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던 프로젝트 '손에 손잡고'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획전을 2부에 걸쳐 진행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 생가가 있는 서울 창신동에 기념관을 꾸며 그의 생일인 7월 20일 개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