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극장가 코믹부터 무협까지 골라 본다

설날 극장가 코믹부터 무협까지 골라 본다

2016.02.05.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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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 연휴 어떤 계획 갖고 계시나요?

가족이나 연인끼리 영화 보실 예정이라면 이런 작품 어떨까요?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 강동원의 매력으로 똘똘 뭉친 영화 '검사외전' 입니다.

지난해 선보인 '검은사제들'에서 신부복을 입고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그야말로 끼가 넘치는 사기꾼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내용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 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마지막에 누명이 너무 쉽게 벗겨지며 허탈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황정민과 강동원의 멋진 호흡으로 색다른 범죄 코미디 영화를 완성했다는 평가입니다.

[황정민 / 배우 : 정말 가족분들끼리 키득키득 대면서 재미있게 웃으면서 신나게 통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고요.]

[강동원 / 배우 : 이 캐릭터가 가진 발랄함, 유쾌함 이런 것들이 영화 보시는 내내 미소 짓게 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한중 합작 영화도 나왔습니다.

손예진 진백림 주연의 영화는 중국 청년들이 제주도에서 범죄에 휘말리는 소동을 그렸습니다.

중국의 흥행감독 평사오강 감독이 제작을 맡고 '쉬리' 의 강제규 감독이 참여했습니다.

150억 원이 투입된 영화는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고 액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중 스타들이 호흡을 맞추며 좌충우돌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비정성시'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허우 샤오시엔이 무협 영화를 내놨습니다.

인륜을 끊어내지 못해 고뇌하는 여성 자객 섭은낭의 이야기입니다.

15년 전 '밀레니엄 맘보'에서 주인공 비키를 연기한 서기가 섭은낭 역할을 맡았습니다.

서기뿐 아니라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 타이완과 일본의 간판 배우도 총출동했습니다.

강렬한 액션보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 특유의 절제된 표현이 화면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졌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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