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대법관 첫 책...'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김영란 대법관 첫 책...'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2015.11.23.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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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잘 알려진 김영란 전 대법관이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첫 여성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내린 판결 가운데 10개를 추려 그 의미와 배경, 그리고 논쟁의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 김영란 / 창비

"법 논리도 사회 변화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처음으로 책을 쓴 김영란 전 대법관은 "우리 사회가 정답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옮고 그름은 사회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법 논리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란, 전 대법관]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법의 옳고 그름을 정하는 그것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거든요. 진화한다고나 할까… 그런 과정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첫 책에서 추려낸 판결 10개 중에 첫 번째는 존엄사 논란을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킨 '김 할머니 사건'이었고 두 번째는 신주 저가 발행을 통한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 논란을 다퉜던 삼성 사건이었습니다.

■ IS / 하영식 / 불어라 바람아

요즘 전 세계인의 공포 대상인 IS를 다룬 책도 나왔습니다.

주로 분쟁 지역을 돌며 언론에 칼럼을 기고해 온 저자는 현지 취재 경험을 토대로 IS가 어떻게 생겨났고 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 백악관의 사생활 /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 / 문학사상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당시 백악관 가사 도우미는 "화가 난 영부인 힐러리가 던진 책에 대통령이 맞아서 머리를 몇 바늘 꿰맸고 침대에는 피가 낭자했다"고 증언합니다.

신간 '백악관의 사생활'은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백악관 집사나 가사 도우미, 요리사들의 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일상과 역사적 사건을 맞이하는 당시 백악관 풍경을 전합니다.

■ 임진왜란 3대 대첩 / 이광희·강은경 / 그린북

어린이 책, 한 장 한 장 시리즈.

이번에는 조선 역사상 가장 위태로웠던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을 세세한 그림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 정석 조중훈 이야기-사업은 예술이다 / 이임광 / 청사록

대한항공을 만든 한진그룹의 창업자 조중훈 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는 5년의 준비 끝에 창립 70주년을 맞춰 출간됐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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